
서론
매년 대만에서 100회 이상의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며, 타이베이 마라톤, 완진스 마라톤, 가오슝 마라톤까지 수만 명의 러너들이 앞다투어 훈련에 뛰어든다. 그러나 많은 러너들이 준비 과정에서 똑같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많이 훈련하고 적게 먹은 결과, 훈련의 질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심지어 대회 전에 과훈련 증후군에 빠지기도 한다.
마라톤 준비 기간의 식단 계획의 핵심은 '동적 조정’이다. 매일 동일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훈련량에 따라 에너지 공급을 높이거나 낮추는 방식이다.
준비 기간의 주기 구분
일반적인 마라톤 준비 주기는 약 16–20주이며,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 기간(처음 8주)
이 단계에서는 주간 거리가 점진적으로 누적되며, 강도는 유산소 구간이 중심이 된다. 주간 거리가 50–70km라면 일일 열량 필요량은 평소 유지량보다 약 300–500kcal 높다. 핵심은 유산소 기반을 다지는 것이며, 식단은 균형을 중심으로 탄수화물 비율을 55–60%로 권장한다.
강화 기간(중간 6주)
인터벌 러닝, 템포 러닝 등 고강도 훈련에 들어가며, 주간 거리는 80–100km에 달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신체의 글리코겐 소모는 크게 증가하며,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훈련일의 탄수화물 필요량은 체중 1kg당 6–8g에 이를 수 있다. 이때 의도적으로 열량을 낮추면 훈련 후 회복이 저하되고 근육이 손실될 수 있다.
테이퍼링 기간(마지막 2–3주)
거리가 크게 줄어들고, 강도는 유지하되 양이 감소한다. 많은 러너들이 훈련량이 줄었으니 적게 먹어야 한다고 오해하지만, 테이퍼링 기간은 사실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이므로 탄수화물 비율을 유지하거나 약간 높여야 한다. 특히 대회 3일 전의 탄수화물 로딩이 중요하다(자세한 내용은 후속 기사 참조).
훈련량과 열량 대조표
| 훈련 유형 | 주간 거리 | 추가 열량 필요량(추정) | 탄수화물 비율 권장 |
|---|---|---|---|
| 가벼운 유산소 주 | 30–50 km | +200–400 kcal | 50–55% |
| 일반 훈련 주 | 50–80 km | +400–600 kcal | 55–60% |
| 고강도 주 | 80–100 km | +600–900 kcal | 60–65% |
| 테이퍼링 주(대회 전) | 30–50 km | +100–200 kcal | 60–65% |
※ 위 표의 수치는 추정 기준이며, 실제로는 개인의 체중, 체성분, 운동 강도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식단 계획의 실제 운영
훈련일 유형에 따른 구분
매주 훈련일을 '고강도 훈련일’과 '저강도 훈련일’로 나눌 것을 권장한다.
- 고강도 훈련일(장거리 러닝일, 인터벌일): 탄수화물 섭취를 늘린다. 예를 들어 밥 한 그릇을 더 먹거나 오트밀 한 팩을 추가하고, 훈련 전후 각각 한 번씩 보충한다.
- 저강도 훈련일(휴식일, 가벼운 러닝일): 탄수화물을 적절히 줄이되, 단백질을 크게 줄여서는 안 된다.
- 대회 전 주: 탄수화물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지방 섭취는 약간 줄여 근육이 글리코겐을 충분히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대만 식단의 유연한 활용
대만의 도시락 문화는 사실 마라톤 러너에게 매우 적합하다. 표준 돈까스 도시락 하나에는 약 700–900kcal가 들어 있으며, 탄수화물(흰쌀밥), 단백질(고기), 채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고강도 훈련일의 이상적인 주식이다. 저강도 훈련일에는 닭다리 덮밥에서 밥 한 칸을 줄이거나, 닭다리 조림을 현미밥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흔한 실수와 수정
-
실수 1: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장거리 러닝 후 식사를 거르는 것
수정: 장거리 러닝 후 30분 이내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보충하면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생략해서는 안 된다. -
실수 2: 휴식일에 과식으로 보상하는 것
수정: 휴식일에는 탄수화물만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는 평소대로 섭취하여 대사 안정성을 유지한다. -
실수 3: 준비 기간에 동시에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
수정: 연구에 따르면 훈련량을 늘리면서 열량을 크게 제한하면 근육 손실이 가속화된다. 체중 감량 계획은 준비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완료할 것을 권장한다.
실용적인 조언
- 일일 필요 열량 계산: 기초대사량(BMR) × 활동 계수 + 당일 훈련 소비 에너지를 열량 섭취 목표의 기준으로 삼는다.
- 식사 준비의 규칙화: 고강도 훈련일에는 바나나, 찐빵, 고구마 등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 음식을 미리 준비하여 훈련 후에 음식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한다.
- 체중 변화 모니터링: 매주 일정한 시간(예: 아침 공복)에 체중을 측정한다. 2주 연속 이유 없이 체중이 1kg 이상 감소했다면 열량 섭취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 식단의 다양성 유지: 16–20주에 달하는 준비 기간 동안 식단이 단조로우면 미량 영양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채소·과일, 통곡물, 콩류를 다양하게 섭취해야 한다.
결론
마라톤 준비 기간의 식단 계획은 한결같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훈련 주기에 따라 동적으로 조정되는 시스템이다. 러너들이 ‘많이 훈련하면 많이 먹고, 적게 훈련하면 현명하게 먹는’ 법을 익히면, 모든 훈련이 충분한 에너지로 뒷받침되고 마지막 경기장에서 최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오늘부터 훈련 일지 옆에 식단 기록을 추가하여 신체가 훈련과 식단의 시너지 효과를 진정으로 느끼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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